|
|
|
|
| |
 |
Home
> School Life |
| |
|
|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초중고 학습에 사용하는 것은 득이 될까 손실이 될까? |
|
| 작성자
: Jacob   Date : 2023/07/25
    Hit : 687 |
|
|
|
|
| 글자크기조절 :
|
 |
 |
|
 |
최근 Chat GPT를 비롯한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앞 다투어 시장 나오고 있고 있습니다.
각종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해 본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제 전통적인 학습의 시대는 끝이 났다고 이야기하는 분위기 입니다.
저 역시 관련 분야를 일찍 대학원에서 이론적 공부를 했기 때문에 실제로 현실화 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빠른 속도로 기술이 구현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대학원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시뮬레이션 (Simulation), 신경망 (Neural Networks)과 같은 것들을 이용한 유비쿼터스 (ubiquitous=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연결된 네트워크 세상) 에 관하여 배울 때에는 이런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은 거대 컴퓨터 네트워크 사회에 좋은 점에만 집중되어있었지요.
그러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공을 초월하고자 하는 노력은 그 결과가 반드시 인간을 위한 방향 쪽으로 흐르지 않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을 점차 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네트워크 세상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거대한 슈퍼컴퓨터와 이런 컴퓨터를 운용하고 접근할 수 있는 거대 기업이나 소수 개인 그룹 등의 자본에 의존하게 되어있고, 결국 그런 자본력 있는 소수가 정보에 접근력을 가지게 되고, 현대사회의 권력은 정보의 접근력에 따라 정해지게 되기 때문에, 정보를 소유한 자들에게 권력이 집중되어지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결과적으로 핵심 정보에 접근이 가능한 이런 사람은 권력을 가지게 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의사 결정 밖으로 밀려나가 권력자의 결정 만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수동적인 사용자가 되게 됩니다. 더욱이, 그런 정보 접근력을 가진 소수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보를 대중에게 주입한다면 대중은 판단력 없이 그들이 원하는 대로 사고 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될 게 됩니다.
사람들은 유토피아 (Utopia)를 꿈꾸지만 디스토피아 (Dystopia)로 끝이 날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왜 갑자기 영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컴퓨터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지 궁금해 하실 거예요.
요즘 Chat GPT를 현업에 사용하시는 분들은 그 매력에 푹 빠져 있으실 것입니다. 인간이 하면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들을 스스로 척척 해내서 결과물을 주기 때문이지요.
리포트, 시나리오, 수필도 알아서 써주고, 그림도 그려주고, 작곡도 해 주는 인공지능서비스는 인간의 노력과 고민을 엄청나게 덜어 줄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최근 몇 주 동안 Chat GPT란 이름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대신 글을 써주는 Chat GPT의 능력이 상당히 대단해 보였습니다. 문법적인 오류도 없이 줄줄 글을 써서 결과를 내주는 모습이 압도적이었고 특히 편리해 보였지요.
그러나, 반복적인 사용을 하면서 점점 좀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글 쓰는 사람을 대변하는 문체가 나타나야 하는데 Chat GPT는 문체의 톡특함과 창의성 보다는 평이 하고 간결하며 정확한 글쓰기를 주로 한다는 것 때문이었지요.
즉, 편리함을 위해서 인간이 즐길 수 있는 창의적 활동을 포기하고 결과물을 얻어먹는 수동적인 사용자로 밀려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이런 서비스를 초중고에서 학습 하는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사용하게 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면 확실히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위 말해, 스머프 마을에서 파파스머프의 결정에 의존하는 어린 스머프의 역할에만 고정화 되어 버리기 쉽다는 느낌입니다.
영어, 컴퓨터, 경영정보학을 전공했고 25년 넘게 대학입시교육을 해 온 저 역시 선생님이기 전에 학부모이기 때문에 자녀 학습에 직접적인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데 저의 경우는 아이들이 연필을 사용해서 종이에 쓰고 정리하고 그림을 그리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세상에서 처리 속도로 인간이 컴퓨터와 경쟁을 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경쟁이 되지 않는 게임일 것입니다. 그러나, 창의적 사고를 평가의 중심에 둔다면 인간에게 훨씬 유리한 게임이 되겠죠.
수능은 문제해결의 능력을 물어보는 창의성 평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오랜 세월 많은 학생들에게 수능을 가르쳐 온 입장에서 창의적이며 논리적인 사고가 잘 되어있는 학생들이 명문대에 합격하는 확률이 높았고 시험의 결과도 역시 그것을 입증해 주었구요.
기술의 발전은 대중을 창의적이며 지도력 있는 사람으로 키워내기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TV의 선명도가 놀라울 정도로 정교해지고 각종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방영되더라도 부모님들은 여전히 TV를 붙잡고 있는 자녀을 보며 많은 정보를 넓고 편하게 습득하니깐 좋은 대학에 갈 거라고 기대하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카카오톡과 같은 SNS를 하기 위해 밤새 핸드폰을 붙잡고 있는 자녀를 보면서 우리 아이가 오랜 시간 많은 사람과 토론에 열중하고 있으니까 논리적 사고가 발달할 것이고 이로인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고 기대하는 부모님은 거의 없을 것이구요.
기술은 편리성을 무기로 오히려 대중을 평범하고 우매하게 만들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은 초중고의 교과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인간의 능력을 충분히 개발한 후에 도구로써 사용해도 전혀 늦지 않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천부적인 자유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런 자유는 인간이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갈 때만 우리의 소유물로 남게 됩니다.
이런 자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쉽게 편리함과 바꿔버리는 행위는 성경에 나오는 에서가 배고픔 때문에 장자의 지위를 팥죽 한 그릇에 동생 야곱에게 팔아 버리는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 모두가 생각하고 땀을 흘리고 행동하는 삶의 기쁨을 누리며 행복하게 삶을 누려가시기를 기도합니다.
|
|
 |
|
|
 |
|